태양은 아침에 동쪽에서 떠서 저녁에 서쪽으로 집니다. 별도 태양과 마찬가지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이것을 별의 일주 운동이라고 합니다. 별의 일주 운동은 지구가 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선(지축)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번씩 회전 운동(지구의 자전)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면 언제나 똑같은 별이 똑같은 시각에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일까요? 동쪽에서 뜨는 별은 매일 약 4분 정도씩 빨리 뜹니다. 이와 같이 나타나는 장소가 매일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밤 하늘의 모습도 변하게 되어, 사계절의 별자리와 별이 빛나는 하늘을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약 4분 정도씩 빨리지는 원인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1년에 한 번씩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약 하루 정도가 빨라지므로, 1년이 지나면 결국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매년 똑같은 계절에는 똑같은 별을 볼수 있는것입니다. 앞에서, 지구가 공전하기 때문에 1년이 지나면 다시 똑같은 별이 빛나는 밤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했으나 엄밀하게 말하면 1년이 지나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조금 어긋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세차라고 합니다. 세차의 크기는 하늘의 북극이 이동하는 크기로 나타낼수 있습니다. 하늘의 북극은 약 2만 6,000년을 주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별은 지구의 자전 운동 때문에 동쪽에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이 보통인데, 밤새도록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는 별도 있습니다. 이것을 주극성이라고 합니다. 북극에서 별을 본다면 별은 모두 주극성일 것입니다. 하지만, 적도상에서 보면 주극성은 없습니다. 우리 나라는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주극성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별의 위치를 나타내고자 할 떄에는 지구 위에 있는 장소를 나타내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흔히 사용되는 것이 적도 좌표입니다. 이것은 지구의 경도와 위도처럼 적경(지구상에서의 동경, 서경)과 적위(지구상에서의 남위, 북위)를 기준으로 별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적경은 춘분점을 지나는 경선이고, 적위는 하늘의 적도를 기준으로 한 위도입니다. 춘분점의 위치는 세차 현상으로 인해 해마다 움직이기 때문에, 별의 위치를 나타낼 때에는 적경, 적위의 수치와 함께 언제 측정했는지 측정한 연월과 일시를 첨부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와 별자리 일람표(성분) 등에도 반드시 날짜를 표시합니다. 이것을 분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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